마이스타 365 #39
- 레오나르도 다 빈치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완벽을 추구한 사람이다.
수천 번 선을 그리고
해부학을 연구하며 근육 하나까지 파헤쳤으며
구름의 흐름과 물결의 반사마저 붓끝에 담고자 했다.
그러나 그가 말한다.
“불완전함 속에 진짜 아름다움이 있다.”
완벽이라는 단어를 좇되
그는 마침내 깨달았다.
완벽은 환상이고
진짜 숨결은
불완전한 것들 속에 흐른다는 사실을
다 빈치는 예술가이자 과학자
철학자이자 발명가였다.
그는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자 했고
그만큼 세상의 모든 결함도 사랑했다.
모나리자의 미소는 완벽하지 않다.
오히려 애매하고 모호하다.
그러나 바로 그 애매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균형 잡힌 얼굴보다
미묘한 불완전함이
수세기 동안 사람들을 사유하게 했다.
그는 말한다.
균열 속에서 빛이 들어오고
흠집 속에 생명이 숨 쉰다고
오늘날 우리는
자꾸만 완벽해지려 한다.
결점 없는 얼굴, 틀리지 않는 말,
흠 없는 인생을 꿈꾼다.
그러나 진정한 아름다움은
틈, 모서리, 울퉁불퉁함 속에 있다.
자신의 상처를 감추지 않고 드러낼 때
우리는 더 인간다워지고
더 가까워지고
더 아름다워진다.
마치
금이 간 도자기에
금줄로 다시 이어 붙이는 킨츠기처럼
불완전함은 오히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빛을 낸다.
완벽은 조용하고
불완전함은 노래한다.
흠이 있어야 마음이 머문다.
결이 달라야 손이 더 오래 스친다.
그러니
당신 안의 불완전함을 두려워 마라.
그것이야말로
당신을 가장 당신답게 만드는
진짜 아름다움이다.
불완전함 속에 진짜 아름다움이 있다.
그 말은 결국
우리 모두가 불완전하기에
서로에게 더욱 빛나는 존재라는 뜻이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