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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닮아간다

마이스타 365 #40

by 은파랑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닮아간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괴테는 문학뿐 아니라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본

깊은 사유의 철학자였다.

그는 오랜 세월 관찰했다.

사람이 무엇을 향해 마음을 쏟을 때

마음이 서서히 얼굴에 스미고

말투에 배어들며

삶의 방식에 물들어 가는 모습을


그리하여 그는 깨달았다.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닮아간다.

그것이 사람이 가진 가장 조용하고도 강한 변신의 방식임을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독일 문학의 거장이자

예술과 과학, 철학을 넘나들던 천재였다.

그는 끊임없이 사랑했다.

문학을, 자연을, 인간을

그리고 숱한 여인들을


괴테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자신의 사랑과 고뇌를 녹여냈고

파우스트에서는

영혼 깊은 곳의 욕망과 구원의 길을 탐구했다.


그의 삶은 사랑의 여운으로 가득했고

그 사랑은 그를 끊임없이 성장하게 만들었다.

그는 단지 사랑에 빠진 사람이 아니라

사랑에 의해 자신을 만들어간 사람이었다.


우리는 무엇을 사랑하고 있을까.

그것은 ‘좋아하는 것’ 이상이다.

그것을 떠올릴 때

가슴이 뛰고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사랑은

우리를 조금씩 바꾼다.

사랑하는 대상을 지켜보며

그 안에 깃든 고요함, 열정, 깊이를

우리는 흡수한다.

그리하여 어느 날

우리는 그것과 닮은 얼굴을 하게 된다.


사람이 책을 사랑하면 생각이 깊어지고

사람이 자연을 사랑하면 말투가 부드러워지며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면 눈빛이 따뜻해진다.


우리는 결국

우리 마음이 향한 것을 따라

서서히 그 모양으로 살아간다.


당신이 지금 사랑하는 그것은

당신의 미래다.

그것이 당신을 이끌고

당신을 만들고

당신을 닮아가게 할 것이다.


그러니 오늘

무엇을 사랑할지 선택하라.

그 사랑이

당신을 누구로 만들지를

스스로 결정하라.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닮아간다.

그 말은 결국

사랑이 곧

자기 자신을 완성하는 길이라는 뜻이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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