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사람

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187

by 은파랑




준비된 사람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말했다.

“내일을 대비하는 현명한 사람은 바로 준비하되

모든 달걀을 하나의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


삶은 언제나 변수로 가득하다.

완벽히 예측할 수 있는 미래란 없다.

그러나 준비하는 자는

예측하지 못한 바람 앞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모든 것을 하나에 걸지 않고

모든 희망을 하나의 문에 기대지 않는다는 것


그건 비겁함이 아니라

깊이 있는 지혜다.

언제든 한쪽이 무너져도

또 다른 길을 꺼낼 수 있도록

자신만의 여분의 날개를 품고 있는 사람


실패란 결국 준비되지 않은 마음이 가장 크게 느끼는 고통이다.

무너진다는 것보다

무너졌을 때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것이

더 아프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꿈을 품되 냉정을 잃지 않고

도전하되 퇴로를 그려둔다.

낙관과 비관 사이

그 어딘가에 균형을 세운다.


그는 실패를 피하려 하기보단

실패를 마주할 준비를 한다.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려움을 향해

하나하나 대비책을 쌓아가는 것이다.


내일은 늘 불확실하지만

내가 준비한 오늘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흔들리되 부러지지 않는 나무처럼

오늘의 선택들이

나를 지켜줄 것이다.


그러니 오늘도 묻는다.

내가 가진 달걀들은

지금 어디에 담겨 있는가?

나는 하나가 무너졌을 때

다른 하나를 꺼낼 수 있는가?


현명한 삶이란

꿈을 꾸는 동시에 대비를 하는 것


희망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 있게 웃을 수 있는 용기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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