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속 걷는 자

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64

by 은파랑




두려움 속 걷는 자


칼리 피오리나는 말했다.

"두려움은 인간 본성이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그 말은 바람처럼 조용히 다가와

마음의 떨림을 어루만진다.


누구나 두렵다.

처음 서보는 무대 앞에서

사랑 앞에서

실패의 그림자 앞에서

심장은 조용히 때론 요란하게 흔들린다.


하지만 두려움은 나약함의 증거가 아니다.

살아 있다는 징후이며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의 반응이다.


진짜 용기란

두려움을 지우는 일이 아니라

그 두려움을 안고도

한 발 내딛는 것이다.


불안한 마음으로 문을 열고

떨리는 손으로 펜을 들고

눈물이 고인 눈으로도

웃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 모든 순간이

‘용기’라는 이름으로

우리 안에 기록된다.


누군가는 말한다.

“나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어.”


하지만 용기는 준비가 아니라

결심에서 시작된다.

두려움을 벗 삼아도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결심


그러니 이제는 두려움을 숨기지 말자.

그것은 우리를 막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의 강인함을 증명해 줄

반짝이는 거울이 될 수 있다.


용기란

무서울수록 더 꼭 잡아야 하는 마음이다.

그 마음이 우리를

새로운 내일로 이끈다.


흔들리는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이미

용기를 품은 사람이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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