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parang
가난은 불편하다. 가난을 경험해 본 사람만이 가난의 무게를 안다. 가난과 맞서 싸운 사람은 그 위험을 안다. 빚은 영혼을 짓누르고 행복과 자유를 앗아간다. 삶의 많은 부분을 어렵게 만든다.
독일의 금융 전문가 보도 섀퍼(Bodo Schäfer, 1960 生)는 부자가 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저축을 강조했다. 그는 쓰고 남은 돈을 저금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라 말했다.
기원전 2610년경 나일 강기슭 멤피스에서 피라미드를 건설하던 노동자 중 다수는 빚을 갚지 못해 노예가 된 사람들이었다. 전쟁에서 패해 포로가 된 것이 아닌 경제적 문제로 자유를 잃은 사람들이었다. 재정을 통제하지 못한 사람은 원치 않는 삶을 살게 된다. 빚은 적은 금액으로 시작되지만, 마음을 느슨하게 하고 무계획적인 소비를 이어가게 한다. 결국 더 많은 빚을 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1743 生)은 경고했다. “돈이 없을 때 무엇을 사려하지 마라. 갚을 능력이 없을 때 빚을 지지 마라. 빚은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한 것보다 훨씬 고통스럽다. 돈을 저축할 수 있을 때까지는 아예 쓰지 마라.”
미국 정치인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 生)도 말했다. “돈은 훌륭한 하인이기도 하지만 독한 주인이기도 하다. 빚을 지면 반드시 비탄에 빠진다.”
로마 문인 키케로(Cicero, BC 106 生)는 빚을 ‘바닥을 알 수 없는 바다’에 비유했다. 영국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561 生)은 ‘빚을 내러 가는 것은 걱정을 얻으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약성서에도 경고가 있다. “가난하면 부자의 지배를 받고 빚을 지면 타인의 종이 된다.”
가난은 수치가 아니지만 게으름과 방종, 사치로 생기는 빚은 부끄러움이다. 가난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지만 빚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검소함은 돈을 천하게 만들고 사치는 우리를 천하게 한다. 돈을 버는 것은 바늘로 땅을 파는 것처럼 어렵지만 빚을 내어 돈을 쓰는 것은 모래에 물을 붓는 것처럼 아무 흔적도 남지 않는다.
우리는 삶의 여정에서 생계와 꿈이라는 두 가지 극단과 마주친다. 생계는 현실적 생활 유지고 꿈은 이상과 비전이다. 이 둘이 조화를 이뤄 균형을 유지해야겠지만 때론 상충하며 우리의 마음을 흔든다. 생계와 꿈을 균형 있게 하는 일은 쉽지 않다. 현실의 변수가 때론 꿈꾸는 것조차 어렵게 만든다. 꿈은 희생을 요구하지만 머지않아 경제적인 풍요로움으로도 돌아온다.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토론 클럽에 가입했다. 화술에 관심이 있었다. 뉴욕 드라마 학교로 유학하러 갔지만 생계유지가 어려웠다. 먹고살기 위해 트럭 판매를 했고 허름한 셋방에 살았다. 싸구려 식당에서 끼니를 때웠다. 자신의 처지에 화가 났고 결단을 내렸다. 다시는 생계를 위해 원치도 않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결심이었다.
‘무엇을 할 것인가?’
진지한 고민이 시작됐다.
책을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강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YMCA 야간학교에서 외판원을 위한 작은 강의를 맡아 열정적인 강의를 이어갔다. 감동한 수강생들은 더 많은 인간관계 비결을 듣고 싶어 했다. 미국 작가 데일 카네기(Dale Carnage, 1888 生)는 인간관계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세계적 명저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그렇게 완성됐다. 세계 80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데일 카네기 코스」는 꿈과 희망, 변화의 에너지를 지구인에게 선물하고 있다.
그가 말했다. “인간은 신체와 정신의 일부만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잠재력을 개발하는 방법은 인간관계에 있다. 인간관계를 통해 잠재력을 발현하고 당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보라.”
소년의 아버지는 증권 외판원이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돈을 굴리는 법을 익혔다. 콜라를 대량으로 산 뒤 소분(小分)해서 팔거나 골프공을 주어 되파는 일을 했다. 15살에 친구와 윌슨 자판기 회사를 처음 창업했다. 중고 오락기를 이발소에 설치하고 일주일에 50달러를 받는 사업모델이었다. 이 사업을 통해 번 돈으로 고등학교 졸업 전 이미 집 주변 농장을 샀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백 달러로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하고 투자 지주회사로 성장시켰다. 저평가된 우량주를 사, 오래 보유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불렸다. 미국 투자자 워런 버핏(Warren Buffett, 1930 生)이다. 그가 말했다. “어떻게 하면 잘 살지 고민하라. 핵심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다.”
프랑스 사상가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 生)의 어록이다. “자유는 원하는 것을 하는 데 있지 않다. 원하지 않는 것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