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55
시작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설렘과 두려움을 함께 안고 있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건, 그동안의 익숙함을 내려놓고 아직 보이지 않는 세상으로 한 발 내딛는 일이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망설인다. 실패가 두렵고 길이 맞는지 확신이 없어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길은 발을 내딛기 전에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
괴테는 말했다.
“시작과 창조의 모든 행위에는 근본 진리가 있다.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하겠다는 결단을 내리는 순간, 하늘도 움직이는 것이다.”
이 말은 단순한 격려를 넘어 인생의 깊은 진실을 꿰뚫고 있다.
결단은 단지 ‘마음먹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세계에 대한 선언이며 우주에 보내는 신호다.
“나는 지금 여기서 시작하겠다.”
이 말 한마디에 세상은 반응하기 시작한다. 마치 감춰져 있던 길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우연처럼 보이던 만남과 기회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엮이기 시작한다.
삶의 가장 기적적인 순간들은 바로 ‘시작의 용기’에서 비롯된다.
창조는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지는 영감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스스로에게 “나는 하겠다”라고 말하는 그 순간, 마음속에서 조용히 불이 켜지는 것과 같다. 불빛은 미약하지만 점차 커져 당신의 삶을 밝히고 결국은 다른 이들의 삶에도 빛이 되어준다.
아무리 거대한 일도 아무리 위대한 여정도
모두 작고 조심스러운 결단에서 출발했다.
지금 당신이 시작하려는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그림 한 장이든 한 줄의 글이든 혹은 오래도록 마음에만 담아 두었던 한 사람에게의 진심이든
당신이 마음을 다해 시작하는 그 순간,
당신의 내면뿐 아니라 세상도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니 지금 두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 내디뎌 보자.
하늘은 언제나 당신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당신이 스스로를 믿고 움직이기 시작할 때
세상 또한 당신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