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45
법정 스님은 말했다.
“인간의 가치는 사회적 지위나 명예, 재산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에 달려 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직업을 가졌나요?”
“얼마나 벌고 얼마나 알려졌나요?”
질문들 앞에 우리는
자신을 포장하고 과장하며 때론 숨긴다.
그러나 그런 외적 껍질은 바람 앞의 모래성처럼
언젠가는 무너지고 만다.
진짜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나는 내 영혼과 얼마나 가까이 살고 있는가?
내가 걷는 이 길이
내 안의 진심과 얼마나 맞닿아 있는가?
어쩌면 하루 종일 이름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
누구보다 가난한 이가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을지 모른다.
그는 거짓 없이 비교 없이
자기답게 조용히 살아가기 때문이다.
영혼과 일치된 삶은
거창하지 않다.
진실한 웃음 하나, 부끄럽지 않은 하루
그리고 잠들기 전 스스로를 안아줄 수 있는 마음
그것이면 충분하다.
오늘도 묻자.
“나는 지금, 내 영혼과 함께 걷고 있는가?"
대답이 고요한 미소로 돌아온다면
당신은 이미 가장 깊고 아름다운 길 위에 있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