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39
“새는 알을 깨고 태어난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헤르만 헤세의 어록이다.
누구나 알 속에서 시작된다.
따뜻하고 안전하지만
좁고 숨 막히는 세계
그 안에서는 상처받을 일도 없지만
진짜 나로 살아갈 수도 없다.
우리의 내면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껍질이 있다.
과거의 상처
남들의 기대
스스로 정해놓은 한계
모든 것이 나를 가두는 투명한 벽이 되어 내 가능성의 날갯짓을 막는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 안에서 조용히 외치는 소리를 듣게 된다.
‘더 이상 이 안에 머물 수는 없어.’
작은 외침이 처음엔 두려움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진실이었다.
더 큰 나
더 자유로운 나를 향한 진실한 울림
알을 깨는 일은 언제나 고통을 동반한다. 익숙한 나와 이별해야 하고 미지의 세계에 몸을 던져야 하며 때론 모든 것을 걸고 날개를 펴야 한다.
하지만 고통을 지나야 우리는 진짜로 태어난다. 과거의 나를 깨고
자신의 틀을 부수고 더 넓은 하늘로 나아갈 수 있다.
새는 날기 위해 알을 깬다.
우리도 그렇다.
진짜 나로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매일 조금씩 껍질을 깨야 한다. 오늘의 두려움은 내일의 비상이 될 것이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내 안의 작은 균열을 사랑하자.
틈 사이로 빛이 들어오고 새로운 내가 자라난다. 나는 더 이상 어제의 나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가 만든 세계를 깨고 새로운 나로 더 높이 날아오를 것이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