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한 편의 시와 같다

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234

by 은파랑




삶은 한 편의 시와 같다


삶은 한 편의 시와 같다. 시를 이루는 각 행들은 우리가 선택하는 요소들로 채워진다. 그중에서도 나의 삶을 온전히 채우는 필수적인 세 가지는 경제적 자유, 건강, 휴식이다.


경제적 자유는 삶의 바람이다. 바람은 우리의 날개에 힘을 실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바람이 없으면 아무리 날개를 퍼덕여도 제자리에서 맴돌 뿐이다. 경제적 자유는 우리를 구속하는 현실의 중력에서 벗어나게 해 주며, 원하는 높이로 올라가게 한다.


사회학적으로 보면, 단지 물질적 풍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 구조의 억압에서 벗어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 마치 바람이 불어와 나무의 잎들을 흔들고 그 안에 숨겨진 씨앗들을 멀리 퍼뜨리듯, 경제적 자유는 우리에게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기회를 발견하게 해 준다. 단순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고, 우리의 가치를 따라 삶을 설계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건강은 삶의 뿌리이다. 뿌리는 우리가 어떤 폭풍우를 만나더라도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근본적인 힘이다. 화려한 꽃을 피우더라도 뿌리가 튼튼하지 않으면 생명은 오래가지 못한다. 건강은 신체와 마음의 조화를 의미하며, 조화는 삶의 다른 모든 요소들을 지탱해 준다.


심리학적으로 건강은 내면의 안정감을 주고, 외부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조화를 이루게 한다. 건강한 몸과 마음은 우리가 세상의 도전 앞에서 굳건히 설 수 있게 하며, 그로 인해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건강은 병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온전히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와 활력을 제공하는 원천이다.


휴식은 삶의 쉼표이다. 쉼표 없는 문장은 숨 막히고, 여백 없는 그림은 답답하게 느껴진다. 휴식은 삶 속에 필요한 여백을 만들어주며, 여백 속에서 다시금 나아갈 힘을 얻는다. 휴식은 그저 일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돌보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다. 사회학적으로 휴식은 맡은 역할과 의무에서 잠시 벗어나, 진정한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심리학적으로 휴식은 정신적 회복력을 높여주며, 새로운 시각을 통해 삶을 재정비하게 해 준다. 휴식을 통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으며, 앞날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


경제적 자유, 건강, 휴식은 독립된 요소로 보일 수 있지만,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경제적 자유가 삶의 날개를 달아준다면, 건강은 날개를 지탱해 주는 힘이며, 휴식은 날갯짓 사이사이의 리듬을 만들어주는 쉼표이다.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만, 진정으로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삶이라는 시를 쓰는 데 있어, 세 가지 필수템은 우리의 문장을 완성시켜 주는 소중한 요소들이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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