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206
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불경에서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하여 세상의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 것이라 했다.
채근담은 말한다.
"마음의 바탕이 밝으면 아무리 어두운 방 안에 있어도 푸른 하늘이 있고 마음이 어두우면 찬란한 햇살 아래서도 도깨비를 본다."
존 밀턴도 <실낙원>에서 이렇게 말한다.
"마음이 천국을 만들고 또 지옥을 만든다."
세상은 변한 것이 없는데 내가 달라지면 모든 것이 달리 보인다.
무서운 것도 슬픈 것도 기쁜 것도
사실 모두 마음이라는 화가가 그린 풍경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들여다봐야 한다.
욕심과 두려움이 칠해진 색을 지우고
고요한 눈빛으로 다시 그리기를 반복해야 한다.
천국은 하늘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한 줄기 따뜻한 이해
한 마디 온전한 용서
그리고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간
마음은 자체로 천국이 된다.
세상이 무겁다고 느껴질 땐
밖이 아니라 내 안의 창문을 닦아야 한다.
마음이 밝으면 세상은 다시 맑아진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