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parang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의 행동이다.” 에리히 프롬의 말씀이다.
이 말은 사랑이 감정의 흔들림이나
순간의 열정이 아니라
선택하고 책임지는 실천의 행위라는 뜻이다.
마음이 변해도
상황이 달라도
끝내 ‘함께하겠다’고 말하는
의지의 결정이 사랑이라는 것
사랑은 처음엔 감정처럼 다가온다.
심장이 뛰고
세상이 달라 보이고
모든 순간이 영화처럼 반짝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감정은 익숙해지고
때때로 사라지기도 한다.
그 순간부터 진짜 사랑이 시작된다.
그때 필요한 건
설렘이 아니라
머무를 수 있는 의지다.
사랑은 감정일 때
쉽게 빠질 수 있지만
행동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선택이 필요하다.
용서하는 선택
기다리는 선택
다시 다가가는 선택
사랑은 기분 좋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분과 상관없이 지켜내는 것이다.
피곤한 날에도 문을 열고
서운한 날에도 안아주고
말하고 싶지 않은 날에도 마음을 꺼내 보이는 것.
모든 작고 단단한 행동들이
사랑을 ‘계속되는 것’으로 만든다.
우리는 감정이 식으면 사랑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롬은 말한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내가 너를 선택하고 행동하는 태도라고
그래서 오늘도 나는 묻는다.
“내 마음은 여전히 너를 향하고 있니?”가 아니라
“오늘 나는 너에게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라고
사랑은 느끼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천이 쌓여
우리는 결국
서로의 삶이 된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