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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의 문장, 불안의 문장

by 은파랑




#04. 비난의 문장, 불안의 문장


비난은 화로 위장한 불안의 언어다.

사람은 불안을 느낄 때 그것을 감추려 한다.

감추기의 가장 흔한 형태가 비난이다.

“너 때문에 힘들어.” “왜 그렇게밖에 못 해?”

이 말들은 ‘나는 지금 불안하다’의 다른 표현이다.


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은 “비난은 불안을 다루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했다.


불안은 무력감에서 비롯된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 이해할 수 없는 감정 앞에서

인간은 통제의 환상을 되찾기 위해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그래서 비난은 통제의 언어다.

“너만 제대로 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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