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802 꽃길도 걸어요

자매들의 뷰티살롱 32

by eunring

서로 조금씩 다르다고 해도

자매들의 취향은 거기서 거긴가 봐요

엄마에게 핑크 마스크를 씌워 드리는

막내를 보면서 혼자 웃습니다


나도 그 생각을 했었거든요

하양 마스크 지루해서

엄마가 좋아하시는

꽃 같은 분홍 마스크를 생각했는데

실행은 역시나 젊은 막내가 먼저~^^


엄마와 다섯 자매 중에서

동생 하나가 먼저 별나로 여행을 떠난 자리

그 동생의 딸이 둘이라 두 배로 채워

모두 일곱이라 7 공주파가 됩니다


요즘 일상에서는 무리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서는

엄마가 좋아하시는 밝고 환한 색으로

드레스코드 맞춰 입고

카페에서 모이곤 했었죠


엄마부터 조카들까지

모두 커피 마시기를 좋아해서

점심은 간단히 먹고

카페 모임이 즐거웠는데

7 공주파 모임이 요즘 뜸합니다

그럴 수밖에요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되고

5인 이상 사모임 금지 단계니까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니

초록 마스크 모임 하자고

초록 마스크도 준비했는데 못했고

동생 생일 모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깨톡 축하로 대신했어요


초록 마스크는

내년 크리스마스를 위해

고이 간직해 두고

바이러스 잠잠해지면

파랗게 해맑은 하늘 닮은 희망 안고

하늘색 마스크 모임 하자고

하늘색 마스크를 미리 준비해 둡니다


인생이 꽃길이 아니니

꽃길만 걸을 수는 없겠죠

그래도 가끔은 꽃처럼 활짝 웃으며

꽃길도 걷는 새날들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를 위로하다 801 다시 나를 꿈꾸게 하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