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816 희망의 연을 날리며
희망의 사진 한 장
사랑 친구님이
새해 새 마음 안고 걸으신
시흥 갯골 생태공원이랍니다
100만 평이 넘는 습지
억새밭 사잇길을 걸으며
새해 새날의 새로움에 감사하고
바람결에 다시 오는 시간들도
정성스럽게 걸어가리라는
사랑 친구님의 마음을 안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연이
희망의 꼬리를 나풀나풀 흔들어댑니다
연은 종이에 댓가지를
가로 세로 또는 모로 엇맞추어 붙이고
실로 벌이줄을 매어 하늘 높이 날리는데
꼭지연 반달연 치마연 동이연
초연 박이연 발연 등 종류도 많아요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부터 보름까지
연을 날리는 풍습이 있고
대보름이 되면 액(厄) 연을 띄우죠
연에다 액(厄) 자를 써서 날리고는
얼레에 감겨 있던 실을 모두 풀고
미련 없이 실을 끊어서
연을 멀리멀리 날려 보냅니다
액(厄) 막이 연인 셈이죠
새로운 시간 속을 힘차게
거침없이 날아오르는
사랑 친구님의 연 사진을 보며
오래된 추억의 노래를 떠올려 봅니다
'동네 꼬마 녀석들 추운 줄도 모르고
언덕 위에 올라서 할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신 연을 날리고 있네
꼬리를 흔들며 하늘을 날으는
예쁜 꼬마 연들이 나의 마음속에
조용히 내려앉아 세상 소식 전해준다''
희망의 연 하나
마음의 하늘 높이 날려보는 오늘
바람은 차갑지만 하늘은 맑아요
오늘도 어김없이 좋은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