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희망하다 90 시간여행

내 맘대로 시간여행

by eunring

봄날은 분홍치마 날리며

변심한 애인처럼 휘리릭~달아나고

살랑이는 바람 끝에

봄꽃들은 미련 없이 이울고

붉은 꽃 대신 싱그러운 초록

눈부시게 무성해지는 여름날


창밖 하늘은 파스텔빛 연파랑

내 생각 속 우주는 진보라

마음은 풀잎 닮아 살랑대는 초록빛

어릴 적 24색 크레파스에서 골라내던

싱그러운 초록 맑디맑은 파랑

그리고 신비스러운 보라

세 가지 좋아하는 색을 모아들고

나 혼자 집콕하며 생각놀이 중이야


무지갯빛 상상놀이 속에서는

꿈꾸는 무엇이든 가능하지

내 맘대로 시간여행

차표 없는 낯선 여행도

얼마든지 꿈꿀 수 있어

꿈꿀 자유도

꿈꿀 권리도 모두 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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