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62 사랑의 꽃길

꽃길이 따로 있나요

by eunring

꽃처럼 웃으며

꽃길만 걷고 싶나요?


꽃길을 걷는다는 것은

꽃이 피어나는 아픔도 함께 하고

피어난 꽃잎들을 마구 흔들어대는

바람도 함께 견디는 거예요

꽃 진 자리에 가득 고일

애잔한 슬픔도

함께 안고 걸어야 하죠


웃음 머금은 꽃들의

웃음 뒤에 숨어 있는 상처를

보듬을 수 있어야 비로소

꽃들이 가지런히 피어난

고운 꽃길을 걸을 수 있어요


꽃길이 따로 있나요

꽃들이 저마다

간직한 고단한 사연에

사랑의 눈길과 마음으로

귀 기울일 줄 아는 그대라면

꽃버선에 꽃신 신고

꽃마음으로 걸으면

그 길이 바로 꽃길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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