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08 저녁이 오는 소리

저녁이 오는 소리

by eunring

어스름 저녁이 오는 소리 들리니?

하루의 고단함을 배낭처럼 매고 오는

터덜터덜 나직한 발자국 소리 ~

고단함의 무게로 터벅대는 소리 들리니?


집으로 가는 마음의 중얼거림이 들리는 듯해

집에 가서 따뜻한 물에 하루의 먼지를 씻고

사랑하는 가족과 식탁에 둘러앉아

오순도순 맛있는 저녁밥을 먹어야지

두 다리 쭉 펴고 소파에 기대앉아

티비도 보고 시원한 맥주 한 캔에

달콤한 수박도 한 조각~~^^


어스름 저녁이 오는 소리는

가족들이 돌아오는 소리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소리

따뜻한 밥이 익어가며 증기를 내뿜는 소리

하루의 고단함을 휘리릭 벗어던지고

가족의 사랑이 둥글게 모여 앉는 소리야


어스름 저녁이 오는 소리는

자박자박 사랑의 발자국 소리

평온한 일상의 다정한 불빛 아래

저마다 마음에 쌓인 하루의 이야기

실타래 풀듯 조르르 풀어내며

수고했다고 쓰담쓰담 다독이고

토닥토닥 서로를 어르고 달래주는~


위로의 나비들 나풀대는 소리

정겨운 사랑이 무르익어가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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