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시간 174 달님은 아시리
달에게 부치는 기도
달님은 아시리
저 파란 슬픔의 하늘에
홀로 떠오른 저 달님은
내 마음 다 아시리
초저녁하늘 푸른 빛 안고
사랑으로 떠오르는
달님은 아시리
내 마음 아시리
고개 끄덕이며
달님이 손을 내미시네
내 마음 어루만지듯
고운 빛으로 다가오시네
달님의 손을 잡고
마음을 기대어 기도하는
이 마음의 간절함을 다 아시듯
달님이 웃으시네
괜찮다 괜찮다며
달님이 웃으시네
내 마음 다독이며 달님이 웃으시네
말없이 곱게 웃어 주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