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시간 309 보송보송 구름이 전하는 안부

몽실몽실 구름의 기도

by eunring

새하얀 솜사탕을 한 움큼씩

파란 하늘에 뿌려 놓은 듯

포근한 목화꽃으로 피어난

보송보송 고운 마음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는 듯


기도하는 마음과 마음의 간절함이

날개 달고 하나둘 모여드는 듯

기쁨도 한 송이 슬픔도 한 송이

그 곁에 사랑도 한 송이

희망도 송이송이

서로를 향해 손짓하는 듯


순서와 상관없이

먼저 하늘 여행 떠난 그리운 이들이

어둔 밤에는 별빛으로 안부 전하고

밝은 낮에는 포근한 구름 옷 입고

잘 지낸다는 소식 전하는 듯

잘 지내라고 인사 건네는 듯


눈부신 하늘의 파랑 닮은

위로의 다독임으로

오늘 하루도 잘 견디고

포근한 구름의 하양 닮은

다정한 속삭임으로

이 순간 환하게 웃으라는 듯


다시 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

아픔도 접어 하늘 높이 날리고

슬픔도 접어 바람결에 날려 보내고

한 떨기 구름처럼 가볍고

평온한 마음으로 살라는 듯


세상에서 가장 고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

기쁨의 향기 나부끼며 웃으라고

구름 천사들이 날 위해 기도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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