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시간 378 11월을 배웅하며

커피 친구 애플파이

by eunring

아삭하고 새콤한 사과를 좋아합니다

바삭하고 달콤한 파이도 좋아합니다

당연히 애플파이도 좋아합니다


동네에 작고 아담하고 예쁜

베이커리 카페가 있는데요

가끔 들러서 갓 구워 나온

애플파이를 사는 재미가 있어요


시나몬 향을 품고 있는

따뜻한 애플파이가 식을세라

종종걸음으로 집에 돌아와

아메리카노 한 잔과 친구 하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죠


파삭하게 구워진 파이 한 입에

마음에서 바삭바삭 고소한 소리가 나고

달콤한 사과조림 알갱이가 씹힐 때마다

아삭하고도 뭉클한 느낌과 새콤 달달한 맛에

기분까지 몽글몽글 행복해집니다


나뭇잎 모양 애플파이도 있고

격자형이나 덮개형 애플파이도 있는데

울 동네 애플파이는 큼직한 반달 모양에

설탕 알갱이들이 반짝반짝 큐빅처럼 빛나서

보기만 해도 달콤함이 톡톡 씹히는 듯~


테두리 자르고 밀대로 납작하게 민 식빵과

사과조림을 이용하면 에어프라이어로

초간단 애플파이를 만들 수 있고

사과조림을 만드는 것도 간단하다는군요


예쁜 사과를 깍둑 모양으로 잘게 자르고

은은한 단맛이 나는 황설탕과 시나몬 가루

물과 소금 한 꼬집을 넣어 약불에서

갈색이 될 때까지 뭉근하게 졸이면

달콤새콤 사과조림이 된다지만

아무리 초간단이라고 해도

선뜻 만들어 볼 생각은 나지 않아요


겉바속촉 따뜻한 애플파이 위에

차가운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스쿱 올려

함께 먹어도 맛있다는 말에는

귀가 솔깃합니다


새콤달콤 아삭하고 촉촉한 사과조림에

파삭파삭하게 부서지는 파이 위

차갑고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까지

바삭촉촉달콤 행복 삼총사가 테니

생각만 해도 기분까지 달콤촉촉파사삭~


빗방울 톡톡 11월을 배웅하며

애플파이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달콤바삭함을 선물하고 싶어요

잘 견디고 버티고 있는

기특한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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