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시간 415 달님이 되신

친구의 어머니께

by eunring

사랑하는 친구의 프사가 바뀌었습니다

친구와 친구 어머니의 행복한 모습이 담긴

친구의 프사가 깊은 쓸쓸함으로 다가섭니다

어제 친구의 어머니께서

거리두기로 차마 잡아보지도 못한

그리운 딸의 손을 살며시 놓으셨거든요


사랑하는 엄마를

엄마라 맘껏 부르지 못하고

눈물 나게 와락 끌어안아보지도 못한

친구의 안타까운 이별 소식에

밀려드는 슬픔까지도

한없이 묵직하고 먹먹합니다


사랑하는 친구의 마음에

고운 달님이 되어 떠오르신

친구의 어머니께

작별의 인사를 드려야 하는

안타까운 시간~


눈으로 뵙지 못했으나

손을 잡아드리지도 못했으나

밤이면 다정한 노란 달님으로

낮이면 고귀한 하얀 달님으로 떠올라

새벽별과도 같은 친구의 마음 안에

언제나 고운 달빛으로 머무르실

친구의 어머니께 사랑의 인사를 올립니다


가슴 가득 회한을 안고

눈물겨운 이별의 강 너머로

사랑하는 엄마를 보내드려야 하는

새벽별 친구의 마음 곁을 서성이며

세상 모든 딸들의 아픔과 슬픔

엄마와 딸 그 다정한 이름마다

아롱진 사연들을 함께 기억합니다


지금 헤어지더라도

먼 훗날 다시 만나 활짝 웃을

그날을 믿고 기다리며

친구와 친구 어머니가 함께 하는

이별의 순간이 부디 따사롭기를~





keyword
작가의 이전글초록의 시간 414 눈 하트와 눈 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