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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ring Aug 21. 2022

초록의 시간 505 오늘에게

그리고 내일에게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조금씩 깨달아가며 살고

아무것도 아닌 내가

그래도 참 귀한 존재라는 걸

천천히 알아가며 또박 걸음으로

오늘 하루도 감사하게 시작합니다


무사히 흘러가 준 어제에게도

새삼 고마움의 눈인사를 건네고

귀하게 밝아올 내일 하루도

맑고 파란 하늘에 구름 보송하기를

어깨를 스치는 바람 향기롭고

빛나는 햇살 한 줌 여전히 눈부시기를~


빛깔 고운 보자기에 싸여 오는

선물 같은 하루하루가

풀어보면 허망하고 속절없을지라도

희망으로 밝아와 고단함으로 저무는

바람 같은 시간일지라도

그래도 나를 위한 소중한 선물이니

고맙고 사랑스럽게 맞이합니다


슬픔의 깊이만큼

아름답게 흐르는 노래 한 자락 닮은

오늘 하루도 그대와 더불어

如如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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