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조금씩 깨달아가며 살고
아무것도 아닌 내가
그래도 참 귀한 존재라는 걸
천천히 알아가며 또박 걸음으로
오늘 하루도 감사하게 시작합니다
무사히 흘러가 준 어제에게도
새삼 고마움의 눈인사를 건네고
귀하게 밝아올 내일 하루도
맑고 파란 하늘에 구름 보송하기를
어깨를 스치는 바람 향기롭고
빛나는 햇살 한 줌 여전히 눈부시기를~
빛깔 고운 보자기에 싸여 오는
선물 같은 하루하루가
풀어보면 허망하고 속절없을지라도
희망으로 밝아와 고단함으로 저무는
바람 같은 시간일지라도
그래도 나를 위한 소중한 선물이니
고맙고 사랑스럽게 맞이합니다
슬픔의 깊이만큼
아름답게 흐르는 노래 한 자락 닮은
오늘 하루도 그대와 더불어
如如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