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695 위로의 기도
사랑의 기도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머뭇거리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햇살 눈부시게 맑은 날인데도
마음에 우산이 필요한 날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다정한 위로가 필요한 날입니다
나를 위한 기도는
스스로 하리라 굳게 다짐해놓고
나를 위한 위로는 내가 한다고
큰소리 뻥뻥 쳐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 우두커니
하늘만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햇살이 눈부셔 눈이 시리고
마음이 아릿해지는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 날은 마음 편히 기댈 수 있게
잠시만 당신의 어깨를 빌려주세요
당신의 포근한 날개 아래
고단한 마음을 잠시만이라도
숨길 수 있게 해 주세요
사랑의 기도로
나를 안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