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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nring Jan 09. 2023

초록의 시간 539 손글씨가 예뻐서

사랑과 정성이므로

알뜰살뜰 손글씨에 담긴

사랑과 정성이 예쁘고 고마워서

자꾸 들여다봅니다

알알이 보석알갱이도 아닌데 귀하고

알콩달콩 연애편지도 아닌데 설레고

소곤소곤 사랑고백도 아닌데

마음이 몽그르르~


어슷비슷 거기서 거기

으로 시작해 老와 病을 지나

마침내 에 이르는 굽이진 인생길에

누구에게나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고

어느 인생이든 저마다 아프고 쓰라린

우여곡절이 있기는 매한가지~


아는 만큼 보이듯

겪어본 만큼 이해하는 인생길을 걷다가

누군가를 향해 애틋한 마음이 가는 길에

무심히 툭 던지는 톡 문자도 좋고

정이 담긴 목소리 통화도 좋고

잔잔히 흐르는 시냇물 같은

노래도 좋지만~


가끔은 또박또박 눌러쓴 손글씨에

마음을 눌러 담아도 좋을 듯해요

문자나 목소리나 노래와는 또 다른

글씨만의 표정과 눈빛이 있거든요

손글씨는 사랑과 정성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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