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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시간 746 사랑한다는 말

쉽고도 어려운 말

by eunring

사랑한다는 말은

쉽고도 어려운 말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흔하면서도 귀한 말이죠


사랑한다는 말은

마음에 머금긴 쉬워도

마음의 주머니에서 꺼내

누군가에게 건네기 전에는

어김없이 망설임이 따라붙습니다


습관적으로 건네는

그냥 사랑인가

영혼을 담은 진심 사랑인가

스스로에게 묻곤 합니다


산 아래 친구가 언니에게 받은

생일축하 봉투를 보여줍니다

봉투 겉면에 적힌

언니의 글씨가 다정합니다


생일 축하한다

멜라니아를 사랑하는 언니가~


친구 언니의 간단 사랑에는

진심이 듬뿍 담겨 있어서

단순하고도 뻔한 몇 마디에

그만 가슴이 따뜻해졌어요


사랑이라는 말에는

진심이 담겨야 하는구나~

고개 끄덕입니다

진심 담긴 사랑이어야

감동을 주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친구들 만나러 나간다는 아우님에게

문자 톡톡 친구 언니의 흉내를 내 봅니다

친구들이랑 잘 놀다 와

○○를 사랑하는 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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