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시간 861 예쁜 가을날
사랑스러운 너에게
커피 향이 어울리는
참 예쁜 가을날
아름다운 신부가 되는
사랑스러운 너에게~
고맙다 사랑한다
그리고 마음 다하여 축복한다
맑고 고운 가을하늘처럼
기분 좋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처럼
향기롭게 머무르는 눈부신 햇살처럼
평온하고 잔잔한 행복이 함께 하기를~
믿음으로 함께 하고
맘껏 존중하고 존중받으며
아낌없이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순한 인생길 여유롭게 걸어가기를~
어리고 귀여운 아이였던
소중한 너를 기억해
작은 꽃처럼 배시시 웃던
사랑스러운 너를 기억해
엄마 손이 필요하던
까르르 철부지 소녀시절에
아픈 엄마 곁에서 훌쩍 자라 버린
애잔하고 안타까운 너를 기억해
교복이 예쁘게 잘 어울리던
너를 두고 훌쩍 하늘 여행을 떠난
엄마의 빈자리에서 애틋함으로
아롱지던 네 눈물을 기억해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너를 배웅하던 저녁 시간
버스의 차창 너머로
엄마의 마음인 듯 따스이
곱게 물들던 저녁놀을 기억해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
사랑스러운 신부가 되는 네 곁에
고요히 날개 접은 엄마가 함께 할 거야
잘 자라주어 고맙고 사랑한다~고
포근하게 너를 안아주는
엄마의 마음은
사랑의 그림자처럼
늘 네 곁에 머무를 거야
네가 걷는 길마다
엄마의 기도가 함께 할 거야
걸음마다 꽃향기 머무르고
걸음걸음 평온하고 행복하라는
엄마의 기도와 함께 걷는 길
넌 외롭지 않을 거야
가만 눈을 감고 느껴보렴
금빛으로 빛나는 가을햇살로 다가와
다정하고 상냥하고 부드러운
가을바람으로 네 곁을 스치는
그리운 엄마의 속삭임과 함께
넌 행복할 거야
엄마 몫까지 활짝 웃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