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
다정함은 문 안에
냉정함은 문 밖에
그러나
거꾸로일 때도 있어요
답답함은 문 안에
후련함은 문 밖에
들어서면 문 안이고
나가보면 문 밖이니
머뭇머뭇 그 사이에서
어설프게 서성이는 내 모습이
다정과 냉정 사이에 있는 듯
문 안의 다정함에 파고들며
연약해지기보다는
눈부신 햇살이 반기는
문을 열고 나서는 걸음걸음
사랑으로 희망차기를
문 밖에서 만나는
냉정함에 상처받더라도
저녁 불빛 정겹게 맞아주는
문을 열고 들어서는 발걸음
따스함으로 평온하기를
내 마음의 문 안에도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봄날 같은 다정함 있으니
마음의 문을 열고 나서는 순간
냉정한 세상 바람 마주하더라도
차분함으로 담대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