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128 그녀의 지안 사랑

어리연꽃은 사랑입니다

by eunring

그녀의 프사에

어리연꽃이 피었습니다

아주 해맑은 노랑어리연입니다

아시나요?

연꽃을 닮아 어리연꽃

꽃이 노랑이라 노랑어리연이랍니다


꽃말도 사랑스러워요

수면 위의 요정이라는데요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그녀가 아끼는 지안이를

깜찍하게도 똑 닮았습니다


노랑노랑 해맑은 지안이는

요즘 2춘기래요

그래서 지안이를 만나려면

똑똑~ 노크를 해야 한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챙기게 되었다는 건

지안이의 자아가 똘망똘망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는 거죠

꼭 쥐고 있던 그녀의 치맛자락을

슬며시 놓기 시작했다는

지안이의 폭풍성장을 응원하며

혼자 웃다 보니


호수 같은 내 마음에도

노랑어리연꽃이 피어납니다

노랑을 좋아하는 얼굴들이 하나둘

노랑 어리연꽃처럼 떠오르네요


어리연꽃은 부지런해서

아침 일찍 눈을 뜨고

오후가 기울기 전에 일찌감치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해요

겸손한 성품을 가졌는지

번잡한 곳보다 변두리에서

더 곱고 진한 노랑 꽃잎이 피어난답니다


그러니까 어리연을 만나려면

샛별처럼 부지런해야 하고

화려하고 번잡한 곳보다는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는

조용한 연못가나 강변을 유유히

걷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것이죠


그녀를 닮아 부지런하고

그녀가 사랑하는 지안이를 닮아

순진무구한 노랑으로 피어나는 꽃

노랑어리연으로 나를 위로하는

다정한 오후


연못 위 노랑어리연은

알뜰살뜰 하루를 마감하고

내일을 준비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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