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154 멕시코의 맛

과카몰리 소스 레시피

by eunring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 멕시코

나에게는 '걸어서 세계 속으로'에 나오는

미지의 세계이지만

낯설지 않고 정겨운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멕시코에서 몇 년 살다 온

예쁜 친구가 있기 때문인데

그 친구가 있을 때 멕시코에 가보리라는

꿈을 꾸며 여러 차례 상상여행을 했었죠


그 친구가 돌아오고

코로나 소동이 이어져

멕시코 여행은 점점 더 멀어져만 갑니다

과연 가볼 날이 올까요?


얻어 듣기로

멕시코 음식은 우리 음식이랑

잘 통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먹어보지는 못해서

가타부타 말할 처지는 못 되는데요


멕시코 여행에 대한 내 아쉬움을

넘겨보기라도 한 듯 사랑 친구님이

과카몰리 소스 사진과 레시피를

슬며시 건네줍니다


잘 익은 아보카도를 사다가

부드럽게 으깨어

토마토와 양파를 곱게 다져 넣고

레몬즙 소금 후추 살짝 뿌려 섞으

과카몰리 소스가 된답니다


과카몰리에 대한

사랑 친구의 상냥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과카는 멕시코어로

아보카도를 뜻하는 아과카테(aquacate) 몰리(mole)는 멕시코 원주민어로

소스를 뜻한다니

아보카도 소스인 거네요


사랑 친구님의

활용팁까지 투척합니다


'햇감자 삶아서 같이 먹었지요
우리 하지 감자와

멕시코 소스의 조합도 잘 어울려요
흰색은 아몬드 갈아서 만든 비건식 치즈~'


비건식 치즈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랑 친구님의 과카몰리 소스 덕분에

눈과 마음이 즐겁습니다


포실포실 햇감자에

과카몰리 소스를 듬뿍 얹어 한 입 베어 물고

마음만이라도 날개 펼치고 날아가

미지의 세계

멕시코 근처를 서성거려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를 위로하다 153 혼밥의 품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