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182 노랑 커피 데이트
자매들의 뷰티살롱 6
흐린 하늘 아래
기분도 꿀꿀해지는
장마철 후텁지근함 속에서
엄마는 혼자
해맑은 노랑 패션이시다
엄마의 패션은 대부분
엄마랑 함께 사는
그라시아의 작품이다
새 옷 예쁘고 잘 어울리신다고
노랑꽃을 닮았다고 칭찬해드리니
소녀처럼 좋아라 웃으시며
불쑥 발을 내미신다
노랑 양말을 신으셨다
옷이랑 양말이랑 깔맞춤을 하셨다
지나가는 어린이집 버스도 노랑이라고
엄마가 손으로 가리키며 웃으신다
꼬맹이를 태워가려고 기다리는
유치원 버스도 노랑이고
아이가 들고 있는 우산도 노랑이라고
엄마와 나는 마주 보고 웃는다
오늘의 커피는
엄마가 좋아하시는
노랑 커피로 드려야겠다
달콤 고소하게 한 잔 마시면
꿀꿀한 기분도 달달해지고
엄마 말씀에 의하면
피곤도 사르르 풀리신다니
노랑 옷에 노랑 양말 신으신
엄마랑 나란히 앉아
홀짝홀짝
노랑 커피 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