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249 할머니표 시원 바람

청춘할미의 명품 육아 13

by eunring

할머니표 바람이라니

할머니가 트롯 바람이라도 나신 걸까요?

아니 아니 아니랍니다

옛 할머니표 부채바람 그리고

요즘 할머니표 손선풍기 바람 이야기입니다


할머니표 바람은 시원합니다

한여름 더위도 문제없어요

어릴 적 솔솔 잠이 마려울 때

할머니는 커다란 부채로

살살 바람을 부쳐 주셨습니다

라떼는~^^

에어컨이 드물었거든요


졸린 눈을 비비며

할머니 무릎에 누우면

자장자장 자장가에 덤으로

할머니의 부채바람이 시원했어요


나는 솔바람 부채바람 따라 사르르

할머니 노랫소리 따라 사르르

곤한 잠에 빠져들곤 했어요

꿀잠 단잠에 꿈길 꽃길이

다정하고 달콤했었죠


오늘 길을 가다가

바람 할머니를 만났어요

오래전 우리 할머니처럼

손주에게 바람을 불어주는

젊은 할머니를 보며

할머니표 바람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구나 생각했죠


달라진 건 있었습니다

부채가 아니라 손선풍기였거든요

걸어가는 내내 손주 더울까 봐

손선풍기 바람을 손주 얼굴을 향해

보내주는 할머니의 사랑은

소리도 없이 흐르는 깊숙한 강물 같아요


부채바람이나 손선풍기 바람이나

힘든 만큼 사랑 가득 바람 안고

우리 아가들은 오늘도

쑥쑥 자라고 있으니

청춘할미의 명품 육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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