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380 행복의 눈높이

눈높이 건강

by eunring

마트에서 일주일분 바나나를 사 왔어요

연둣빛이 도는 바나나부터 노랑 바나나까지

숙성 정도에 따라 순서대로 조르르

늘어놓고 보니 눈높이 사랑입니다


익은 정도가 그러데이션으로 물들어

하나씩 챙겨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바나나의 숙성 과정은

전분이 당으로 바뀌는 과정이랍니다

익을수록 단맛이 진해지는 거죠


연둣빛이 도는 덜 익은 바나나는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되고요

노랗게 익은 바나나는

여분의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류를 좋게 한답니다

슈가 스폿이라는 갈색 반점이 생긴

숙성 잘된 바나나는 면역력을 높여준다니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눈높이 건강으로 준비된 모습이네요


바나나의 트립토판 성분이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의 분비를

활발하게 해 준답니다

바나나를 먹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맞는 거네요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시켜 준다니

건강하고 행복한 과일입니다


같은 바나나라도

익은 정도가 조금씩 다르듯이

사랑에도 눈높이가 있을 것이고

행복에도 마음의 계단이 분명 있겠죠


행복감은 타고나는 것이랍니다

낙천적인 성격을 타고나는 것처럼요

바가 오면 우산이 잘 팔리니 좋고

날이 개면 나막신이 잘 팔리니 좋다는

밝고 긍정적인 생각이

행복을 불러오는 것이겠지요


바나나가 숙성의 과정을 거치며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행복의 계단도

차근차근 밟아 오르게 해 준다니

고마운 과일입니다


바나나가 숙성이 되어가듯이

내 삶도 건강하게

잘 무르익어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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