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372 작은 꽃이 웃는다
건강하게 웃어봐요
고소함 팡팡 터지는 팝콘인가요?
귀여움 뿜뿜 내뿜는 별꽃인가요?
뽀얗고 아련한 안개꽃인가요?
아니 아니 아니죠 고춧잎을 다듬으며
조그만 하얀 꽃을 그릇에 따로 골라봤어요
고추는 매워도
고춧잎은 맵지 않으나
칼칼한 끝 맛이 독특하고
비타민 듬뿍 싱그러운 향긋함에
의외로 고소한 단백질도 품고 있으니
초록빛 싱싱한 고춧잎 한 봉지를 사다가
느릿느릿 놀며 쉬며 다듬었는데요
조그맣고 하얀 꽃이 열매가 되면
비타민 듬뿍 초록 고추가 되고
빨간 맛을 내는 빨간 고추가 된다니
신기하고 재미난 변화죠
무말랭이랑 단짝 동무인 고춧잎에는
풋고추보다 몇십 배의 비타민이 들어 있고
칼슘도 듬뿍 들어 있다니
제법 알뜰살뜰한 채소인데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니
금상첨화네요
살짝 데쳐 나물로 조물조물 무쳐 먹으면
쌉싸름한 향기와 칼칼한 맛이 일품이라서
맵지 않으면서도 칼칼함이 필요할 때
가끔 애용합니다
그런데 요즘 채소가 너무 귀해요
장맛비 타고 채소들이 여행을 떠나버려
살림 마트의 채소 진열대가 휑합니다
그런데 낯선 연둣빛 고추가 있어
한 봉지 사봤어요
풋고추보다는 통통하고
파프리카보다는 날씬한 연둣빛인데
이름이 당조고추라는군요
이름처럼 혈당을 조절해주어
당뇨 예방에 좋은 건강채소랍니다
채소가 하도 귀하다 보니 처음 보는
당조고추도 몹시 귀해 보입니다
통통한 당조고추를
파프리카처럼 샐러드에 넣어 먹으니
맵지 않고 달달한데요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를 막아주어서
다이어트에도 좋은 건강채소랍니다
연둣빛 당조고추가 눈에 띄면
한 봉지 잊지 말아야겠어요
진초록 고춧잎과 함께
피클이나 장아찌를 만들어도
사이좋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