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351 의좋은 형제
청춘할미의 명품 육아 18
현성이와 현준이는
의좋은 형제랍니다
맏이와 둘째라 기질은 좀 다르고
집에서는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지만
야구공 가는 데 야구배트 가듯이
늘 함께랍니다
코로나의 습격으로
입학식도 제대로 못한
둘째 현준이가 형아 따라
학교에 가는 날은
룰루랄라 신이 난답니다
지금 학교는 여름방학 중이지만
등교 수업을 하는 날이면
형제자매들은 사이좋게
같은 요일에 등교할 수 있다는데요
둘째 현준이는
형아랑 함께 학교에 가는 것도 신이 나고
덤으로 학교에서 먹는 급식이
그렇게 재밌고 맛나답니다
급식 시간도 학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점심을 먹을 때 형제가 만나기는 어려운데요
듬직한 형아 현성이는
그 짧은 순간의 만남을 위해
일부러 뒷줄에 서고
느긋하게 밥을 먹으며
귀여운 동생의 등장을 기다린답니다
형아가 밥을 거의 다 먹을 즈음
동생이 줄을 서는 모습이 보이는 순간
현성이의 입가에 씨익 미소가 맺히겠죠
듬직한 형아가 귀여운 동생의 어깨를 툭 스치며
무심한 듯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납니다
현성이와 현준이
두 형제의 알콩달콩 이야기에
의좋은 형제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라떼는 도덕이었다가
나중에는 바른생활로 바뀐 책에 나오던
서로의 집 앞에 볏단을 가져다주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떠올라
쌀밥 한 그릇 뚝딱 배불리 먹은 것처럼
마음이 흐뭇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