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353 동생이 필요해요

청춘할미의 명품 육아 19

by eunring

정원이가 놀이터에서 자랑을 했답니다

반짝반짝 울 할머니가 있잖아

올해 6학년이 되셨어

울 할머닌 이제 고학년이셔


귀여운 정원이의 말에

친구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부러워했고요

정원이는 어깨가 으쓱으쓱

뽕 소매 블라우스 입은 듯

우쭐했답니다


그런데요

집에 돌아온 정원이가

정원무륵~ 갑자기 시무룩해졌대요

왜냐고 묻는 할머니 품에

얼굴을 파묻으며

있잖아요 할머니~


정원이가 할머니에게 속삭였답니다

나도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동생이 필요하다는 정원이의 말에

할머니가 대답해 주셨어요


정원이도 사촌동생 있잖아

우리 정원이한테도

인형처럼 이쁘고 귀여운 동생이 있다는

할머니의 다독임에도 아랑곳없이

아니라고 정원이가 고개를 내저으며

이렇게 말했답니다


그냥 동생 말고 할머니이~

진짜 동생이 필요해요

친구들이 그러는데요

진짜 동생은 우리 집에서

함께 사는 동생이래요


사랑스러운 정원이에게

더 사랑스러운 동생이 필요하답니다

가끔 만나는 사촌동생 말고 집에서 함께 사는

진짜 동생이 필요하다는 정원이에게

무어라 대답해 주어야 할까요?


세상에는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보물이 있는 거란다

눈에 안 보이고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진짜 보물은

마음 안에 있는 거란다

그렇게 말하면 정원이가 이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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