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416 딸내미 사랑
패션의 완성은 건강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마스크로는 부족하셨는지
투명한 안면 보호 모자까지 쓰셨습니다
뉴스에서 보던 얼굴 가리개를
실물로 보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밀폐 공간에서 도움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뉴스에서 고위험군에 어김없이
고령자가 꼽히잖아요
그뿐인가요 이웃 할머니는
장갑을 낀 손에 살균수까지 들고 계십니다
엘리베이터에 손소독제가 있는데도
엘리베이터 구석구석 살균수 스프레이를
뿜으시는 모습이 안쓰러웠죠
아마도 딸내미가 연로하신 엄마를 위해
투명 얼굴 가리개도 준비해 드리고
손에 살균스프레이도 챙겨드리며
조심하시라고 거듭 당부했을 겁니다
딸내미도 기특하고
딸내미 부탁대로
개인 방역 야무지게 하시는
이웃 할머니의 모습도 든든해 보였습니다
코로나 일상으로
가족들이 더 가까워지고
서로를 챙기고 다독이는 모습도 보기 좋은데
더러는 너무 가까워져 다투기도 한다죠?
세상 모든 일은 동전의 양면 같아서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고
나쁘기도 하다가 또 좋아지기도 하니까요
어쨌거나 이웃 할머니는
딸내미 사랑이 담긴 코로나 패션으로
불안하고 불투명하며 불확실한
코로나 일상을 건강하게 잘 보내실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밀폐된 공간 엘리베이터 안이라
눈인사만 하고 내렸지만
마음으로는
딸내미 칭찬을 듬뿍 해드렸습니다
연로하신 엄마들의
수다 친구는 물론이고
편안한 의복이며 신발을 포함하여
안전한 코로나 패션은 딸내미 담당입니다
패션의 완성은 건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