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478 갱시기를 아시나요

냉파 김치 콩나물국밥 레시피

by eunring

김치 갱시기를 아시나요?

냉파와 냉털의 끝판왕 김치 갱시기

김치 콩나물국밥을 소개합니다

묵은 김치와 찬밥과 콩나물의 조화가

따뜻하고 구수하고 새콤하니 맛나 보입니다


사랑 친구님의 김치 갱시기 레시피는요
'멸치와 다시마 양파 버섯 대파 꽁다리 모아둔 거

다 쓸어 모아 모아서 넣고 푹 우린 육수에

묵은 김치 숭숭 썰고 김치 국물도 살짝 넣고

콩나물 넣어 끓이다가

식은 밥과 냉동실 떡국떡 넣어

푹 퍼지면 새우젓으로 살짝 간 맞추기~
간은 집간장 소금 새우젓 중에서 취향대로'


찬바람 불어오는 가을밤에

매콤 따끈하게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요

매운 김치죽 같기도 하고

김치국밥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가까이 살면

바람막이 옷 걸치고 달려가

김치 갱시기 먹으러 왔다고

사랑 친구님네 식탁에 눌러앉을 것만 같은

스산한 가을 저녁입니다


검푸른 가을 밤하늘에는

커다란 말 한 마리 달리고 있겠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날개 달린

페가수스가 있고

가을의 대사각형이라 불리는

페가수스의 몸통에서 북동쪽을 보면

살짝 일그러진 A자 모양의

안드로메다 자리가 있다는데요


가을 밤하늘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밝은 빛을 내는 별이 드물고

눈에도 잘 띄지 않아

별자리를 찾기가 어렵답니다


멀리 사는 사랑 친구님 집 쪽 하늘을

바라보다가 냉파 대신 별파

냉장고 파먹기 대신 별자리 파헤치기

가을 하늘 별자리 생각으로

마음을 바꿔 봅니다


쌀쌀한 가을밤과 김치 갱시기가 어울리지만

가을 밤하늘 별자리 찾기처럼 어려운

낯선 이름 김치 갱시기는

나에게 쉬운 듯 쉽지 않은 음식입니다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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