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492 가을의 빛
늦둥이 연꽃 나들이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는
늦둥이 연꽃 사진이 또르르 날아옵니다
캐나다에서 돌아와 자가격리 2주일을
무사히 마친 다정 언니의 첫나들이 소식입니다
'가을 날씨가 화창합니다
가을국화전시회를 준비하는
조계사 앞 연못의 수련이
여름의 한 자락 끝을 보여주네요'
사진의 색감에도
가을이 성큼 다가서 있어요
가을의 빛은 고즈넉하고 차분합니다
계절마다 빛깔이 다르다는 것이
아름답고 경이롭습니다
'인사동 나갔다가
지나는 길에 잠깐 들러봤어요
1년도 안 된 기간인데 그대로인 듯하면서도
엄청 달라진 모습도 보이고
이렇게 세월은 흐르는구나 싶어요'
늦둥이 연꽃 나들이 중이신
다정 언니의 목소리에도
가을바람이 살랑 스치고 지나갑니다
함께 늦둥이 연꽃 사진을 들여다보는
바울리나의 혼잣말에도
가을 향기가 묻어납니다
'요즘은 가을 하늘 보는 재미로 살아요
무심히 흘러가는 각양각색의 구름 바라보며
멍 때리기 아주 좋은 계절입니다
왠지 들떴다가도 차분해지는 가을 속에서
오늘도 행복~'
오늘도 차분하게 행복하자는
바울리나에게 그러자고
손 흔들어봅니다
오늘도 행복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