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505 라떼 추석 한 잔
비대면 사랑입니다
친구님이 보내준 사진 한 장에
고소한 팝콘 터지듯 빵 터집니다
이럴 때 추억 돋는다고 하는 거죠
친구님의 오라버니가 보내주셨다는데
그 오라버님도 또 누군가에게 받으신 거랍니다
건너고 건너 여기까지 온 사진은
시간을 한참 거슬러 오르고 올라
오래전 초등학교 교과서의 추석 이야기네요
라떼는~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였죠
맞춤법도 예전 맞춤법입니다
'추석
추석이 가까와졌읍니다
벼가 익었읍니다
밤도 익었읍니다
감이 익어갑니다
즐거운 추석이 옵니다'
2020 추석 버전은
이렇게 바꾸어야겠죠?
2020 추석
오늘이 추석입니다
효자는 집콕입니다
불효자는 고향 갑니다
외출은 곤란합니다
비대면 추석이 진행 중입니다
엄마가 손소독제를 만드십니다
우리 손을 지켜줍니다
추석에도 건강을 지켜줍니다
아빠는 새 마스크를 사 오십니다
우리들의 건강 친구입니다
시간이 한참 흘러 2020 추석을
어떻게 추억하게 될까요?
사랑하지만 만날 수 없고
사랑하므로 떨어져야만 하며
흩어져야 살고 뭉치면 클나는
비대면 사랑이 현재 진행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