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585 사계절을 닮아가는
계절 공부
봄이 오면 봄날로
여름에는 여름날답게
가을 닮은 가을날처럼
겨울 따라 겨울날인 듯
그렇게 살면 되는 거죠
봄날은 연둣빛으로 아른아른
여름날은 불꽃 태양이 타오르듯이
가을날은 바람 타고 이리저리 싱숭생숭
겨울날은 솜이불처럼 따습고 포근하게
사계절 닮은 마음이면 되는 거죠
봄날이 간다고 아까울 것도 없고
여름이 간다고 아쉬울 것도 없고
가을이 간다고 애틋할 것도 없고
겨울이 온다고 미리 서둘러
옷깃 여미며 마음 시릴 것도 없이
계절에 맞는 마음으로 살면 되는 거죠
사랑스러운 봄 아씨의 마음으로
여름 열정 가득한 청춘의 날갯짓으로
가을날 상실의 자리만큼 깊어가는 눈길로
텅 빈자리에 쌓이는 함박눈처럼 소복소복
사랑과 위로를 주고받으며 살면 되는 거죠
오고 가는 계절
가고 또 오는 사계절의 발자국 따라
또박또박 걸어가면 되는 거죠
세월은 휘리릭 저 혼자 달아나도
시간은 바쁘다고 건너뛸 수 없고
인생은 힘들어도 날아갈 수 없는 것이니
봄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발자국 밟으며
차근차근 따라 걸으면 되는 거죠
사계절을 배우는 것도 평생 공부고
사계절 닮아가며 마음 추스르는 것도
아름다운 인생 공부인 거고
공부하다 쉬는 시간 필요하듯이
고단한 걸음 잠시 쉬어가는
커피타임이 필요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