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663 행복은 나눔이래요

행복한 사진을 보며

by eunring

행복이란 독일어에서는

'잘 나누어진 상태'를 의미한대요

독일어를 잘 몰라서 되물어봅니다

행복이란 아름다운 나눔이고

적당한 나눔이라는 걸까요?


그렇다면 행복은

보기에도 좋은 균형과 조화인 거죠

넘치게 과하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기분 좋게 딱 적당히 알맞은 것이

바로 행복인 걸까요?


그런데요

무엇이든 넘치거나 과하기 쉽고

어딘가 조금 아쉽고 부족하긴 쉬워도

딱 적당히 알맞기란 쉽지 않으니

그것이 문제인 거죠


어릴 적 딸바보 아버지의

사랑 나눔이 생각납니다

퇴근길 아버지의 손에는

늘 간식거리가 들려 있었고

우리 육 남매는 제비 새끼들처럼

조르르 아버지를 마중했었죠


아버지는 어린 자식들이

1이라도 서운하지 않게

간식들을 나누어 주셨어요

색깔과 모양이 다른 것들이라면

색깔과 모양이 골고루 섞이도록

천천히 나눠주시는 아버지의 손이

행복의 손이었던 거죠


아버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보송보송해져요

행복은 커다란 뭉치가 아니고

섬세하고 다정한 사랑이 담긴

배려의 손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를 위로하다 662 가을 버섯으로 건강 뿜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