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608 이별의 계절
노래 '잊혀진 계절'
노래 제목은 '잊혀진 계절'인데
잊히지 않는 기억의 노래죠
가을이 오고 시월이 오면 어김없이
고운 단풍잎처럼 되살아나는
이별의 노래
원곡 가수의 노래는 물론이고
임가네 형제님의 촉촉하고
고급진 하모니로 들어도 괜찮고
몇 년 전 소녀 감성 아이유가
'피크닉 라이브 소풍' 프로그램에서
맑고 예쁘고 차분한 목소리로
옥상정원에서 기타를 치며
담담히 부르던 노래도 참 좋아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1982년 곡이니까
제법 나이가 든 중년의 이별 노래인데
해마다 돌아오는 시월과 함께 되살아나
쌀쌀한 시월의 마지막 밤을
애틋하게 마무리하는 노래죠
누구에게나 계절의 바람 타고 오는
가을날의 애달픈 추억이 있고
이룰 수 없는 서글픈 꿈이 있고
헤어진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쓰라린 마음이 있으니까요
누가 부르는 어떤 노래를 들어도
눈물겨운 가을밤
마지막 잎새처럼 애처로이 나부끼는
시월의 아련한 마지막 밤에
그리운 사람들을 맘껏 그리워하며
잊혀진 계절을 들어야겠어요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잔잔한 슬픔의 모서리를
가만가만 어루만지듯 사랑스러운
아이유의 노래로 들어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