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642 도넛의 빈자리
도넛과 커피 좋아
동그란 도넛을 좋아합니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도넛과 커피는
울적함을 달래주는
환상의 짝꿍이죠
도넛 하나를 보는 것에서도
성격이나 취향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도넛의 구멍 빈자리를 먼저 보는 사람과
도넛의 둘레를 먼저 보는 사람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분명 다를 거예요
빈자리를 보는 사람과
가득 참을 보는 사람이 서로 다르긴 해도
좋고 나쁨이 아닌 개인의 취향이니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면 되는 거죠
빵 중에서도 도넛을 좋아하는 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는 사람들과 어울릴 때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라는 말도 있어요
주변 친구들에게 잘하는 편이고
인기도 있지만 단호한 면도 있다는데
그것 역시 개인차가 있을 거고요
가운데 구멍을 낸 도넛에는
과학적인 생각도 깃들어 있답니다
빵의 가운데 구멍을 뚫었더니
표면적이 넓어져서
열전달이 잘 되어 잘 익고
공기가 구멍을 통과하면서
수분 증발이 쉬워져서
바삭한 식감이 더 좋아졌다니
참 신기하죠?
도넛의 빈자리는
쌉쌀한 커피의 향기가 채워줍니다
금방이라도 가을비 내릴 것 같은
흐리고 촉촉한 날
달콤 바삭 도넛과 커피 한 잔이
마음의 빈자리도 향긋하게 채워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