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614 입술은 침묵하고
사랑을 노래해요
'입술은 침묵하고
바이올린은 속삭이네
나를 사랑해주오
내 입술은 침묵하지만
여전히 메아리치죠
그래요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정말 사랑해요'
'입술은 침묵하고'를 듣습니다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의
제3막에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죠
집안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하고 헤어진
한나와 다닐로가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왈츠를 추며 부르는
아름다운 사랑의 이중창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는 거죠
입술은 침묵하지만 눈짓과 손짓
그리고 발걸음만으로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건데요
오페레타는
작은 오페라를 말합니다
희극적이 성격을 띠고
왈츠나 폴카 같은 흥겨운 춤이 나온답니다
'유쾌한 미망인'은
헝가리 작곡가 프란츠 레하르의 작품인데
무도회장에 모인 인물들이
주인공 한나를 중심으로 벌이는
밀당 로맨스랍니다
유려하고 경쾌한 빈 왈츠는 기본이고
뮤지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프랑스 보드빌 스타일의 노래와
춤과 연극은 물론이고
헝가리와 폴란드 춤곡까지 어우러집니다
유쾌하다는 건
즐겁고 상쾌하다는 건데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의
'입술은 침묵하고'를 듣다 보면
왈츠를 추듯 경쾌한
사랑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와요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게 사랑이지만
그래도 사랑한다 말해야죠
말하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고
어차피 인생은
오페레타가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