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665 어머니의 사랑

목화 사진을 보며

by eunring

EBS 다큐 '비밀의 땅 파미르'를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학생 시절 지리 시간에 파미르고원이

세계의 지붕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나고

파미르의 어원이 '태양신의 자리'이고

파미르를 중심으로 산줄기들이 흘러나간 것을

파미르 매듭이라고 한다고 얻어 들은

기억들을 되살리는 시간이었죠


'파미르의 숨겨진 강'에서

아무다리야강의 물을 먹고 자란

목화밭에서 어린 소녀들이 맨손으로

목화를 따는 모습을 보았는데요

땡볕에서 하루 종일 허리를 펴지 못하고

목화를 따는 모습이 안쓰러웠어요


얼마 전 한강변에 나갔다가

목화꽃을 보았는데

목화꽃은 아이보리색으로 피어나서

분홍으로 곱게 물들어가죠


중앙아시아의 건조한 기후와

아무다리야 강의 물이

목화 재배에 적합하다는군요

우리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인데

그들은 목화를

백색 황금이라고 부른답니다

목화솜처럼 따스한 어머니의 사랑이

황금처럼 귀한 것이긴 하죠


아무강이라고도 부르는

아무다리야강은

발원지가 파미르고원이래요

파미르의 빙하가 녹아 흐르다가

아무다리야강이 되고

텐샨산맥의 빙하가 녹아 흘러

시르다리야강이 되어

두 강의 물줄기가 아랄해로 모인답니다


그런데요

중앙아시아의 거대한 호수

아랄해가 지금은 거의 말라버려

20세기 최악의 환경재앙으로 불린다니

몹시 안타까운 일입니다


파미르고원은 히말라야산맥을 비롯해

텐샨 카라코람 쿤룬 힌두쿠시 산맥들이 모이는

미지의 세계랍니다

비밀의 땅 미지의 세계에

언제 가볼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으니

눈으로라도 부지런히 봐 둡니다


눈으로 파미르 여행 재미났어요

환경문제에 대한 메시지도

마음에 저장했으니

종이컵 하나 비닐봉지 하나라도

아껴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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