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673 나눔의 시간입니다

함께 걷는 공부

by eunring

함께 걸어요

사랑과 이해의 발자국 따라

또박또박 사이좋게 걸으며

정답게 함께 사는 공부를 해요

온도와 속도를 서로에게 맞춰가며

함께 사는 지혜를 배워요


서로의 어깨에 마음을 기대고

바람에 흔들리고 휘어지더라도

구부러지거나 꺾이지 않으며

함께 웃고 나란히 걷는 발자국마다

희망과 용기를 주고받으며

슬기롭게 살아가는 공부를 해요


스치는 바람결 따라

긴 머리 향기롭게 흩날릴

한 그루 버드나무인 듯 어우러지다가

두 그루 나무처럼 저마다 자유로이

한자리에 따로 또 같이 서 있는

수양버들처럼 너그럽고 여유로운 감성을

느끼고 배우며 나누고 베풀어요


두 마음이 맞닿아

숨결이 통하는 연리지 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연인들의 분홍빛 설렘으로

때로는 오누이처럼 오순도순 다정하게

꽃처럼 나무처럼 잡으신 두 분

안젤라 언니와 베드로 님


비우고 버리고

훌훌 떨구어 낼 줄 아는

가을 나무의 지혜를 끌어안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나풀나풀

사랑으로 이윽히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의 마음을 고요히 들여다보며


아끼고 사랑하며

아름다운 이해의 시간을 누려는

이 가을은 풍요로운 나눔의 계절이고

잔잔한 은총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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