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682 국화차 한잔 하실래요

커피 대신 국화차

by eunring

좋은 사람들과

차 한 잔 나누기 좋은 가을날

낙엽들은 뚝뚝 떨어지고

가을비 내리는 소리 쓸쓸합니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커피를 즐기지 않는 친구들과는

쌉싸름한 향기와 맛이 감미로운

국화차 한 잔 마시고 싶어요


아침에 차를 마시면

하루 종일 위풍당당하고

점심때 차를 마시면 일하는 것이 즐겁고

저녁에 차를 마시면 정신이 들고

피로가 가신다는 중국 속담도 있답니다


거기에 하나 덧붙이고 싶어요

친구들과 차를 마시면

우정이 더욱 향기로워진다~고요


깊어지는 가을날

적막함이 더욱 깊어질 때

그리움까지도 쌉싸래하게 스며드는

향기로운 국화차 한 잔 어때요?


커피만큼 매혹적이지는 않지만

향과 맛이 그윽하고 매력적인

부드러운 국화차 한 잔이면

속이 쓰라려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친구와 함께 해도 좋고

카페인 때문에 잠 못 드는

친구와 함께 해도 괜찮으니

가을날 우정을 나누기에 좋아요


국화차의 쌉싸름한 향기가

그윽하게 입안에 머무르고

살며시 코끝을 스치면서

기분까지 향기롭게 합니다


찻잔 안에서 노랗게 피어나는

송이송이 꽃송이가 아름다워

가을에 마시기 좋은 차인데

눈과 머리를 맑게 한답니다


국화꽃이 찻물을 머금고

몽글몽글 피어나는 모습을

눈으로 즐길 수 있게

투명 유리잔이 좋겠죠


국화차 서너 송이에

뜨거운 물을 붓고

잔잔한 마음으로 기다리다 보면

우정의 꽃이 피어나거든요


여러 번 우려 마신 후에도

잔향이 풍부해서 여운이 오래가는

국화차 한 잔 하실래요?

우리의 우정도 가을처럼 욕심 없이

국화차 향기처럼 잔잔히 오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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