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683 내가 나에게

하고픈 말이 있어

by eunring

내가 나에게 하고픈 말이 있어

잘 참고 견디고 버텨준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어


내가 나에게 건네고픈 말이 있어

얼마나 고단하고 힘들었냐고

지금도 버겁지만 웃어주니 고맙다고

어깨를 다독여 주고 싶어


내가 나에게 들려주고픈 말이 있어

바람이 불면 바람에 흔들리고

비가 오면 비에 흠뻑 젖을 줄도 알고

그러다 반짝 해가 나면

눈부시게 웃을 수 있는 내가 좋아


슬픔을 짓누르지 않고

지난 일도 앞으로 다가올 일도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순하게 받아들이며

부족함을 애써 감추지 않는 나를

묵묵히 안아주고 싶어


내가 나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가 있어

부족한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사랑해 사랑한다 사랑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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