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701 마타리 커피와 호밀빵
고흐의 커피 예맨 모카 마타리
고흐의 그림을 보며
시큼한 호밀빵 한 조각에
마타리 커피 한 잔 마시면
기분 좋을 단풍잎들의 계절
가을날들이 서서히 기울어갑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중에
카페를 그린 그림이 있습니다
'밤의 카페 테라스'의
첫 전시 때 제목은 '카페, 저녁'이었다죠
노랑과 파랑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강렬함과
거친 붓터치가 오히려 따스한 느낌을 주고
'아를 포름 광장의 카페 테라스'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밤새 문을 연 카페에서 그림을 그리던
고흐가 그림 속 어디쯤을
지금도 서성이고 있을 것 같아요
'커피 가는 여인'이라는
초기의 수채화 작품도 있는데
카페라떼처럼 부드럽고 서정적입니다
무릎 사이에 핸드밀을 놓고
커피 가는 여인의 얼굴에서
향긋한 커피 향내가 날 것 같아요
'커피와 과일이 있는 정물화'에는
드립 커피 포트도 푸른 테이블보 위에 놓여
노란 배경을 더욱 밝고 환하게 드러내죠
고흐의 말에 의하면
'파란 에나멜이 칠해진 철제 커피포트와
선명한 남색 잔과 받침접시
연한 코발트색과 흰색 바둑판 문양의 밀크 포트
그 모두가 노란 바탕을 배경으로
파란 식탁보 위에 놓여'
고흐가 커피 애호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동생 테오의 보살핌을 받았던 고흐는
예맨 모카 마타리를 즐겼다고 합니다
마타리 커피에 호밀빵을 먹으며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빈센트 반 고흐를 이해하려면
예맨 모카 마타리를 마시라는
말도 있답니다
고흐는 편지에서
'나는 어둡고
유쾌하지 못한 사람인지도 몰라
성공하지 못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언젠가는 내 작품들을
세상에 내보이고 싶어
보잘것없고 별 볼일 없는 내가
마음에 품은 것들을'
생전의 삶은 짧고 불운했지만
강렬한 색채의 그림처럼 열정적으로 살았던
그가 남긴 작품들은
마타리 커피 못지않은 명품 그림입니다
그가 별처럼 마음에 품은 것들을
세상에 내보이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그가 즐겨 마셨다는 예맨 모카 마타리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과 하와이안 코나와 함께
세계 3대 명품 커피로 꼽히는
초콜릿 향미가 나는 커피죠
향이 좋고 입안에 젖어드는 맛도 풍부한
산뜻한 과일향과 은은한 산미로 시작해
캐러멜의 달콤함이 더해지는 단맛이 매력적인
고흐의 커피 예맨 모카 마타리
고흐가 사랑한 도시 아를의
고흐의 이름이 붙은 '카페 반 고흐'에서
마타리 한 잔을 마시는 꿈을 꾸어봅니다
고흐의 커피는 노란 잔에 마셔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고흐의 예맨 모카 마타리는
랭보의 모카 하라처럼
예맨의 모카 항에서 수출했기 때문에
원두 이름에 모카가 붙은 거고
모카 항에서 수출한 원두의 향이
초콜릿처럼 달콤한 향이 나서
초콜릿이 들어간 커피 음료 이름에도
모카가 붙는다죠 카페 모카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