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750 미운 정 고운 정
함께 하던 시간들
좋은 사람들과 나란히
발걸음 맞춰가며 거리를 걷다가
공원에서 한가로이 다리를 쉬기도 하고
마음 여유롭게 하늘을 바라보고 싶어요
배가 고프면 함께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며 웃음 나누던 평범한 시간들을
생각하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데
그럴 수 없고 그러면 안 되는
코로나 일상이 낯설기만 합니다
누군가 웃으면 함께 따라 웃고
누군가 울면 함께 울고
손 잡고 안아주며
서로의 기쁨과 아픔을
보듬어 안던 시간들이 그립습니다
그리우면 만날 수 있고
잣잔을 들어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과 우정도 한 모금
행복과 위로도 한 모금
부질없는 수다도 즐겁게 나누던
시간들이 아스라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서로의 거울이 되어
마주하던 순간들의 작은 행복이
다시 올까요?
미운 정 고운 정 쌓아가며 지내던
일상의 시간들을 예전처럼
다시 누릴 수 있을까요?
감염의 두려움으로
웅크린 어깨가 묵직해서 울적할 때
마주 앉아 웃음을 나누고
공감의 표정을 나누며
서로의 다정함에 마음을 녹이는
그래도 되고 그래서 좋았던
시간 속으로 훌쩍 날아가고 싶습니다